북악산 숙정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4가지 관점으로 본 이 장소
KORLENS 큐레이션숙정문(肅靖門)은 서울성곽을 이루는 사대문(四大門) 가운데 하나로, 한양도성의 북쪽 대문이다.
처음에는 숙청문(肅淸門)이었으나 숙정문(肅靖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존 도성문 중 좌우 양쪽으로 성벽이 연결된 것은 이 문이 유일하다.
1976년에 문루를 새로 지었다.
장소 소개
위치
이런 곳도 함께 보세요
같은 유형의 인기 명소오디오 가이드
한국관광공사 오디(Odii) 음성 해설대본
숙정문 숙정문은 한양도성 사대문 가운데 도성의 북쪽 정문으로, ‘예를 숭상한다’는 숭례문과 대비해서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숙청문이고, 태조 5년(1396) 9월 도성의 나머지 삼대문과 사소문이 준공될 때 함께 세워졌습니다. 태종 13년(1413) 풍수학자 최양선이 “창의문과 숙청문은 경복궁의 양팔과 같으므로, 길을 내어 지맥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건의한 것을 받아들여 두 문을 닫고 소나무를 심어 통행을 금지했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가뭄이 심할 때는 숙정문을 열고 숭례문을 닫아 북쪽은 음, 남쪽은 양이라는 음양의 원리를 반영하였습니다. 원래 숙정문은 항상 닫힌, 문이 아닌 문이었습니다. 숙정문을 열어두면 도성 안에 부녀자의 풍기를 문란하게 만드는 음풍이 들어온다고 해서 닫았다고 합니다. 숙정문 밖 쌀바위 이야기는 서울을 대표하는 민단 가운데 하나로서 이 바위에서는 기이하게도 아침 점심 저녁 세 차례에 걸쳐 꼭 한 되가량 쌀이 나왔다고 합니다. 처음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나무꾼 노인인데, 그는 매일 여기에서 가져온 쌀로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욕심이 생긴 노인이 쌀바위 옆에 하루 종일 서서 쌀자루가 가득 채워지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왔고, 이렇게 한 달을 계속하니 쌀이 나오던 바위틈에서 쌀 대신 끈적끈적한 물만 흘러 나왔다는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그 바위를 미암, 즉 쌀바위라 불렀다고 합니다. 행운에 만족하지 못해서 일을 그르치고 마는 밑도 끝도 없는 인간의 욕심을 경계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대본
숙정문의 본래 이름은 숙청문(肅淸門)이었습니다. 사대문(四大門) 중 하나로 도성의 북쪽에 있다고 하여 북대문 또는 북문이라고도 부릅니다. 경복궁의 주산(主山)인 북악산의 동쪽 고개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문은 1395년 태조 4년에 건립되었습니다. 태종 연간에는 풍수가인 최양선(崔揚善)이 임금에게 백악산 동쪽 고개와 서쪽 고개는 경복궁의 양팔에 해당하므로 여기에 문을 내면 안 된다고 청하였습니다. 태종은 그의 말을 받아들여 창의문과 함께 숙정문을 폐쇄하고 길에 소나무를 심은 뒤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였습니다. 다만 나라에 가뭄이 심할 때에는 이 문을 열고 숭례문을 닫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북은 음(陰)이며 남은 양(陽)인 까닭에 가뭄이 심할 때 양기를 억제하고 음기를 부양하는 음양오행 사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1968년 1월에 일어났던 1ㆍ21사태 이후에는 청와대 경비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1976년 서울시에서 백악산 일대의 성곽을 복원할 때 태조 창건 당시의 제도에 의해 문루를 건축하고 ‘숙정문(肅靖門)’이라는 편액을 걸었습니다. 2006년 4월, 북악산을 개방하면서 숙정문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가이드는 배우 조은영 님의 목소리로 녹음되었습니다.)
대본
북악산은 1968년 1ㆍ21사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방되었습니다. 2006년 4월 성북동 홍련사에서부터 숙정문, 촛대바위에 이르는 구간이 먼저 개방되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4월 5일 와룡공원에서 말바위안내소, 숙정문, 청운대, 백악마루, 창의문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개방되었습니다. 이로써 누구든 북악산 지역 한양도성 성곽을 완전하게 답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해 황지우 시인은 축시 한 편을 남겼습니다. 시를 낭독해 보겠습니다. 풍경 뻬레스트로이까 - 북악산 개방에 부쳐 - 황지우 뉴욕에도 도쿄에도 베이징에도 베를린, 모스크바에도 없는 산(山) 단 하루도 산을 못 보면 사는 것 같지가 않은, 산이 목숨이고 산이 종교인 나라에 오늘 싱싱한 산 한 채가 방금 채색한 각황전(覺皇殿)처럼 사월 초순 첫 초록 제치고 솟아올랐네. 저 권부의 푸른 기와집 그늘에 가려 지난 반세기가 마음의 위도에서 사라졌던 자리에서 오늘 이제는 육성으로 이름 불러도 될 그대 백악이여, 금지된 빗금을 넘어 그대가 사람 만나러 내려올 때 솟아난 것은 한낱 돌덩어리가 아닌 우리네 마음의 넉넉한 포물선이었구나. 이렇게 풀어버리니 별것도 아니었던 두려움이, 홍련사에서 숙정문 지나 창의문에 이른 길 따라,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운 아름다움이 되었으니 아무나 그 문들 활짝 열어 그대 슬하에 감추인 말바위며 촛대바위를 순우리말로 되찾아오네. 하여 차출된 팔도 머슴애들의 사투리를 잘 짜 맞춘 성곽이 산허리를 재봉틀질한 것 같은 역사의 긴 문장이 되고 그 쉼표마다 돌아서 내쉰 한숨이 이렇듯 위업이 되었음에랴, 하지만, 이렇듯 풀과 꽃과 나비가 되돌아온 자리에 제 빛깔과 향기와 이름을 되물려 주는 것만으로도 이보다 더한 위업이 있을까! 아, 이제 가물면 북문(北門)을 열어주고 물 넘치면 그 문 닫아둘 수 있는 산, 동네 처자들 숙정문 세 번 가면 안 되는 사랑도 이루어진다는 그 소문난 산, 파리에도 런던에도 하노이, 시드니에도 없는 산, 봄비 그치고 송진처럼 물방울 맺힌 나뭇가지 사이로 마침내 사람 눈을 만난 북악산 그 언저리 허공 어디쯤 붉은 낙관(落款) 한 점 꾸욱 눌러두고 싶네 (이 가이드는 배우 조은영 님의 목소리로 녹음되었습니다.)
Nearby places worth pairing
Live distance-sorted picks around 북악산 숙정문Book 북악산 숙정문 via our partners
Compare tours, skip-the-line tickets and nearby st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