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LENS

길상사(서울)

서울특별시 성북구 선잠로5길 68 (성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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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LENS 큐레이션
외국인
Foreigner

길상사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각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커플
Couple

1987년에 김영한 여사가 법정스님의 무소유 청빈 사상에 감동받아 7,000여 평의 대지와 40여 동의 부동산을 기증하며 길상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가족
Family

설법전에서 불교대학, 불교입문, 요가, 사경, 선명상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도량으로서의 신행을 실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솔로
Solo

설법전에서 불교대학, 불교입문, 요가, 사경, 선명상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도량으로서의 신행을 실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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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개

길상사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각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1987년에 김영한 여사가 법정스님의 무소유 청빈 사상에 감동받아 7,000여 평의 대지와 40여 동의 부동산을 기증하며 길상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법정스님은 1995년에 대법사로 등록하고, 1997년 12월 14일에 길상사로 개명하여 창건되었다. 길상사는 극락전, 설법전, 지장전, 범종각, 관세음보살상, 길상보탑, 길상화 공덕비, 법정스님 진영각 등 다양한 건축물과 시설을 자랑한다. 극락전에는 아미타부처님을 주불로 두고,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협시보살로 봉안하고 있다. 2005년에 옛 건물을 재정비하여 지장전과 선열당(공양간)을, 2008년에는 설법전과 종각을 새로 지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수행 공간으로 꾸몄다. 사찰 내에서는 불교와 가톨릭 신자인 최종태 조각가의 만남이 빚어낸 섬세하고 오묘한 관세음보살상이 많은 사람들을 온화하게 맞이하고 있다. 2013년에는 법정스님의 유품과 저서를 전시하는 진영각을 개원하였다. 설법전에서 불교대학, 불교입문, 요가, 사경, 선명상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도량으로서의 신행을 실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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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가이드

한국관광공사 오디(Odii) 음성 해설
근원 김용준 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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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김용준 집터는 심우장 아래, 수연산방 위쪽에 있습니다. 집터라고 하는 것은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처음 버스에서 내린 건너편 정류장 벤치에 표석이 설치되어 있는데 김용준의 집은 그 맞은 편 쪽에 있었습니다. 화가이자 미술사학자였던 근원(近園) 김용준(金瑢俊, 1904~1967)은 1934년 성북동으로 이사를 옵니다. 그의 집 이름은 ‘늙은 감나무가 있는 집’이라는 뜻의 ‘노시산방(老柹山房)’입니다. 이 당호는 1년 먼저 이곳으로 이사 온 소설가 상허 이태준(李泰俊, 1904~?)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김용준은 화가이기도 했지만 뛰어난 수필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많은 수필을 남겼는데, 이것은 훗날 『근원수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됩니다. 그의 수필에는 1930년대 당시 성북동의 모습이 잘 남아 있습니다. 특히 그의 집 부근은 완전히 산속에 가까웠습니다. 김용준은 그의 수필 「노시산방기」에 당시의 풍경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나는 지금부터 오 년 전 이 집으로 이사를 왔다. 그때는 교통이 불편하여 구루마 한 채도 들어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집 뒤에는 꿩이랑 늑대랑 가끔 내려오고 하는 것이어서 아내는 그런 무주구천동 같은 데를 무얼 하자고 하느냐고 맹렬히 반대하는 것이었으나…” 그는 훗날 이 집을 김환기, 김향안 부부에게 팔고 떠나게 되는데, 그때 김환기의 호 수화와 김향안의 이름에서 한 자씩을 따서 ‘수향산방(樹鄕山房)’이라고 집의 이름을 바꾸어 주었다고 합니다. (이 가이드는 배우 김상일 님의 목소리로 녹음되었습니다.)

수연산방(상허 이태준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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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수연산방은 최근 찻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단편소설을 잘 써서 ‘한국의 모파상’으로 불린 상허 이태준이 살던 집입니다. 이태준은 이곳에 1933년 집을 짓고 이사를 왔습니다. ‘수연산방(壽硯山房)’이라는 집 이름은 벼루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글을 쓰겠다는 그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태준은 이곳으로 이사를 온 후에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九人會)’ 활동도 활발히 하였고 작품도 여러 편 발표했습니다. 그가 성북동에 집을 짓는 이야기는 그의 수필 「목수들」에 잘 남아 있습니다. 그의 소설 속에는 1930~40년대 성북동의 모습도 잘 남아 있습니다. 특히 「달밤」, 「손거부」, 「장마」 등에는 성북동에 있었던 삼산학교, 포도밭, 채석장 등이 등장하고 본인은 물론 국유지에 무허가 집을 짓고 사는 토막민들의 삶도 생생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의 활동 가운데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다른 예술가들과의 교류입니다. 이태준은 1년 후 동네로 이사를 온 (근원) 김용준과 활발히 교류하였습니다. 이태준이 김용준의 집 이름 ‘노시산방’을 지어주었고, 김용준은 이태준이 발간하는 책의 표지를 디자인해 줬습니다. 이 둘뿐만이 아닙니다. 구인회 활동을 같이했던 정지용, 박태원, 같은 동네에 살았던 서예가 배정국, 화가 김환기 등도 성북동에서 함께 어울렸습니다. 단순히 어울려 놀았던 것이 아닙니다. 1939년부터 1941년까지 발간된 문학잡지 『문장』에는 교류했던 사람들이 함께 글과 그림을 싣고 이야기했습니다. 상허 이태준의 집, 수연산방을 중심으로 한 성북동은 일종의 문화예술 살롱이었던 셈입니다.

수화 김환기 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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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수화(樹話) 김환기(金煥基, 1913~1974)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의 작품은 경매시장에서 수십억 원을 호가하기도 합니다. 김환기는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로 불립니다. 추상이란 어떤 대상의 모든 것이 아니라, 하나의 특징을 추려내어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수많은 점이 캔버스를 가득 채우기도 하고 강렬한 선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등 강렬한 색이 사용되기도 하죠. 김환기는 1944년 김향안과 결혼한 후 근원 김용준의 ‘노시산방’을 이어받아 살았습니다. 김용준은 그에게 집을 내어주며 ‘수향산방’이라는 새로운 집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부부는 1948년 잠시 종로구로 이사 갔다가 다시 성북동으로 돌아오는데, 그때의 집은 본래의 수향산방 자리가 아닌 성북구 성북동 31-2번지입니다. 지금은 성북동성당에서 길상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죠. 김환기의 수필 「산방기(山房記)」에는 이곳에서의 생활과 성북동에 대한 애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수필가이기도 한 김향안(金鄕岸, 1916~2004)은 1974년 김환기가 작고한 후 남편의 작품을 모으고 보전하는 데 온 힘을 쏟습니다. 1978년에는 환기재단을 설립하고, 1994년에는 종로구 부암동에 환기미술관을 만들어 개장합니다. 오늘날 김환기에 대한 평가의 많은 부분은 아내 김향안의 노력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이 가이드는 배우 손준영 님의 목소리로 녹음되었습니다.)

우리옛돌박물관 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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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성북동 산꼭대기에 가면 큰 박물관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옛돌박물관입니다. 우리옛돌박물관에는 인류 최초의 도구였던 돌로 만든 예술품들이 가득합니다. 부처님의 모습을 한 불상,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는 탑은 물론 마을을 지켜준다는 벅수, 무덤에서 심부름을 해준다는 동자들과 무덤을 지키는 문인석과 무인석까지 돌로 만든 수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조각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의 민속 미술 작품이기도 합니다. 시대도 신라시대에서 조선 후기까지 다양합니다. 그곳에 있는 다양한 모습의 벅수와 동자, 문인석과 무인석을 보고 있으면 마치 과거로 돌아가 만든 당시의 익살스러운 모습들을 보는 듯합니다. 돌로 만든 작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박물관 2층에는 자수관이 있는데, 한국 여성들의 높은 안목과 화려한 솜씨를 엿볼 수 있습니다. 3층에는 기획전시실이 있는데, 평소에는 김환기, 이우환, 김창렬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한 곳에서 조각과 회화, 자수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셈입니다. 박물관이지만 동시에 훌륭한 미술관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 가이드는 배우 손준영 님의 목소리로 녹음되었습니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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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옛 본원 건물은 성북동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건축물입니다. 이 수도회는 한국 가톨릭 최초의 내국인 수도자를 위한 수도회로 무아(無我) 방유룡(안드레아, 1900~1986) 신부에 의해 창립되었습니다. 천주교 집안에서 성장한 방유룡 신부는 1930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사목 생활을 하며 한국적인 수도원을 설립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1946년에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를 창립하였으며 그로부터 약 7년 후인 1953년 남자 수도회를 창립하였습니다. 방유룡 신부가 직접 설계한 이 건물은 한국 천주교 최초의 남자 수도회의 본원 건물이자, 또 한국인 신부가 설계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종교적 가치 인정받아 2015년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보통의 성당 건물은 제단 상부의 돔이 반원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방유룡 신부는 제단 상부를 타원형 반구로 조성하여 다른 건물과 차별성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와 더불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조각상인데요. 이는 김대건, 정하상, 조신철 등 한국의 순교복자 12명을 조각하여 설치한 것입니다. 건물이 세워질 때 함께 제작되어 3층 외벽에 자리하였습니다. 성상들은 2006년 리모델링 당시 모두 복사본으로 교체되어 현재는 수도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원본을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성상들은 한국의 조각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한국 순교복자 조각 작품이자, 최초로 건물 외벽에 설치되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큽니다. 수도원이기에 출입이 자유롭지는 않지만 마당까지는 살짝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마당에서는 수도원 건물의 세부와 성상, 방유룡 신부의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 건물은 성도들의 묵상과 기도를 위한 피정 공간인 ‘복자사랑피정의 집’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가이드는 배우 손준영 님의 목소리로 녹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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