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칠층석탑
강원 춘천시 소양로2가 162
4가지 관점으로 본 이 장소
KORLENS 큐레이션명동거리에서 춘천역으로 향하는 길목인 소양로 2가에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 이곳에 보물 제77호 춘천 칠층 석탑이 있다.
춘천 칠층 석탑이 자리한 위치는 왕복 4차선 도로와 대단위 아파트 단지 사이라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분위기다.
한국전쟁 당시 춘천 칠층 석탑은 총탄에 맞고 불에 그을리며 심한 손상을 입었다.
하지만 2000년에 진행된 전면적인 보수공사로 춘천 칠층 석탑은 어느 정도 본모습을 되찾았다.
장소 소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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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오디(Odii) 음성 해설대본
1800년대 후반 조선은 병인양요, 신미양요, 갑신정변 등이 발생해 나라 안팎으로 불안한 시기였습니다. 당시 고종은 유사시에 대처하고자 피난처를 찾던 중 춘천을 마음에 두게 되죠. 고종은 춘천에 이궁을 건립할 것을 명했고, 춘천 이궁은 1890년 완공됐습니다. 고종이 명하여 지은 이궁은 춘천 이궁이 최초였습니다. 춘천 이궁의 모체는 현재 강원도청 자리에 1646년 관아로 지어졌던 문소각인데요, 문소각에는 중국의 전설 속 인물인 순임금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순임금은 궁중에서 ‘소’라는 음악을 만들어 연주하곤 했는데요, 순임금의 연주는 무척 뛰어났고 소리도 아름다웠죠. 순임금의 연주를 들은 공자는 석 달 동안이나 고기 맛을 잊어버릴 정도였답니다. 중국 순임금이 ‘소’를 연주하면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봉황이 날아와 춤추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문소각의 ‘소’는 중국 순임금이 연주한 ‘소’에서 왔습니다. 문소각이 지어질 당시 조선은 임진왜란, 정묘호란으로 전국이 더없이 피폐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소각은 조선에 봉황이 찾아와 태평성대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진 것이었죠. 문소각은 세월이 흘러 춘천 이궁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대본
궁궐의 역사가 담긴 문화유적 강원도청에는 영서 지역의 유일한 궁궐 건물인 위봉문과 조양루가 세워져 있습니다. 강원유형유산 위봉문과 조양루는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 75년 만인 2013년에 원래 자리였던 강원도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위봉문과 조양루가 지금의 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요? 위봉문과 조양루는 춘천 이궁 이야기와 얽혀 있습니다. 이궁은 임금이 전쟁이나 변란 등 큰 사건이 일어날 것에 대비해 건립하는 궁궐로, 대표적인 이궁으로는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등이 있습니다. 1800년대 후반 고종은 천연 요새의 지형을 갖춘 춘천에 이궁을 건립할 것을 명합니다. 당시 문소각에는 조양루와 위봉문도 함께 건립되었는데, 춘천 이궁이 지어지면서 고쳐 지었습니다. 춘천 이궁은 세 차례의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었지만, 다행히 위봉문과 조양루만은 화마를 피했습니다. 이후 위봉문은 1955년 강원도청의 신축으로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옮겨 다니다 옛 춘천 이궁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조양루는 1938년 우두산으로 이전됐다가, 1969년 한국전쟁 때 파손된 부분을 보수한 끝에 2013년 위봉문 앞에 다시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위봉문과 조양루 사이 간격은 좁지만, 근사한 사진을 남기기에는 더없이 좋답니다. 고난 끝에 제자리로 돌아온 위봉문과 조양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마세요.
대본
명동거리에서 춘천역으로 향하는 길목인 소양로2가에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 이곳에 보물 제77호 춘천 칠층석탑이 있습니다. 춘천 칠층석탑이 자리한 위치는 왕복 4차선 도로와 대단위 아파트단지 사이여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춘천 칠층석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면 도심 속 절터에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한국전쟁 때 춘천 칠층석탑은 총탄에 맞고 불에 그슬려 심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2000년에 진행된 보수공사 덕에 춘천 칠층석탑은 어느 정도 본모습을 되찾게 되죠. 높이 6.3m의 춘천 칠층석탑은 꼭대기 머리 장식이 사라졌고, 칠층 지붕돌의 네 귀퉁이는 거의 부서졌습니다. 춘천 칠층석탑은 그 외형으로 전쟁의 아픔을 말없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춘천 칠층석탑은 화강암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점과 연꽃 모양의 무늬가 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고려중기의 문화유산으로 추측됩니다. 춘천 칠층석탑이 어느 사찰에 있었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선 인조 때 유정립이 춘천 칠층석탑 인근에 집을 지을 당시, 기와 파편과 함께 충원사라고 적힌 그릇을 발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서, 춘천 칠층석탑은 충원사에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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