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조양동 52
4가지 관점으로 본 이 장소
KORLENS 큐레이션춘천 중심가인 명동에 닭갈비 전문점이 모여 있는 골목.
춘천 닭갈비는 1960년대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양념에 재운 후 갈비처럼 숯불에 구워 먹으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닭고기에 양배추, 양파 등 각종 채소를 넣고 철판에 볶아 먹는 형태로 변화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대학생이나 군인들이 즐겨 찾았고 이때 닭갈비는 ‘서민 갈비’, ‘대학생 갈비’라는 애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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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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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오디(Odii) 음성 해설대본
시장 구경에 낭만은 덤 낭만의 도시 춘천에는 ‘낭만시장’이 있습니다. 1960년에 문을 연 춘천중앙시장이 낭만시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건 2010년인데요, 전통시장을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 낡고 좁은 시장 골목을 따라 아기자기한 벽화와 조형물이 들어서면서 골목은 갤러리로 변신했죠. 그리고 상점마다 특징 있는 그림과 문구가 새겨진 간판이 걸렸고, 특히 중앙 아케이드 천장에는 휘황찬란한 미러볼이 돌아가 시장 안을 더욱 흥겨운 공간으로 만들고 있답니다. 전통시장답게 다양한 상점과 더불어 메밀전병, 장터국밥, 옹심이칼국수 등 먹을거리도 풍성합니다. 또 시장 안팎의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예술 공간도 눈에 띄는데요, 중앙 아케이드를 걷다 보면 ‘궁금한 2층집’이라는 간판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여행과 문화에 대해 소통하는 공간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이처럼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낭만시장은 <겨울연가> 촬영지인 명동 거리와 바로 이어지고 닭갈비골목과도 매우 가까워서 여행객들이 방문하기에 매력적인 곳입니다.
대본
춘천 사람들은 흔히 “명동에 없는 것은 춘천 어디에도 없다”고 말하곤 합니다. 명동이 춘천에서 가장 발달한 곳이라는 의미죠. 명동은 명동거리, 명동 닭갈비 골목, 낭만시장, 육림고개, 각종 문화유산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답니다. 명동거리는 한류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데요, 명동거리 초입에는 겨울연가 주연 배우인 배용준과 최지우의 동상과 핸드 프린팅이 남아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는 그만이죠. 명동 닭갈비 골목에선 춘천의 향토 음식인 닭갈비를 맛볼 수 있습니다. 춘천에서 음식 관련 거리로는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명동 닭갈비 골목에 들어서면, 반세기 넘게 닭갈비를 팔고 있는 음식점이 많습니다. 낭만시장에는 사계절 먹거리가 가득하고, 싱싱한 농산물과 각종 생활용품까지 없는 게 없지요. 낭만시장은 명동거리, 명동 닭갈비 골목과 가까워서 함께 둘러보기에 제격입니다. 또한, 육림고개는 젊은 상점과 노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이색적인 음식점, 카페, 술집 등이 모여 있습니다. 이외에도, 명동 주변에는 죽림동성당을 비롯해 춘천 칠층석탑, 조양루와 위봉문, 춘천향교 등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그럼 명동거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명동 여행에 나서볼까요?
대본
많은 사람이 겨울연가를 한류 드라마 열풍의 원조로 꼽습니다. 겨울연가는 2002년 방영된 KBS 드라마로,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은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고 10년 후 돌아온 강준상 역을 맡았습니다. 상대역인 최지우는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정유진 역으로 출연했죠. 겨울연가는 한국 방영 당시 굉장한 화제를 모았답니다. 한국에서 방송된 후 겨울연가는 일본, 대만, 태국 등 10여 개 나라에 수출하며 한류 드라마 붐을 일으켰습니다. 겨울연가의 인기는 일본에서 특히 대단했는데요, NHK는 겨울연가를 본 방송 이후 두 번의 재방송을 했습니다. 겨울연가의 인기는 춘천으로 이어집니다. 겨울연가의 많은 부분을 춘천에서 촬영했기 때문이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겨울연가 팬들이 춘천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명동거리 중앙에는 겨울연가 촬영을 기념하는 동상이 있습니다. 동상은 배용준과 최지우가 포옹하는 모습이고, 동상 아래에는 두 사람의 핸드 프린팅도 볼 수 있죠. 명동거리를 시작으로 최지우 어머니의 가게가 있던 낭만시장과, 배용준의 집이었던 기와집 골까지 들르면 명동 일대의 겨울연가 촬영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대본
춘천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식은 뭘까요? 열에 예닐곱은 닭갈비를 선택할 겁니다. 닭갈비는 춘천을 상징하는 향토음식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먹거리니까요. 2018년 미국 CNN 방송이 선정한 ‘한국 음식 Best 10’에도 닭갈비가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춘천의 닭갈비 음식점은 300여 곳이 넘고, 닭갈비 먹거리 촌도 다섯 곳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명동 닭갈비 골목이죠. 춘천에서 처음 조성된 먹거리 촌이라 원조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약 200m 거리에 50년 넘은 닭갈비집이 즐비하답니다. 닭갈비의 시작은 1960년대 명동 인근의 한 선술집이었다고 해요. 돼지갈비를 안주로 팔던 가게였는데, 어느 날부터 닭고기를 돼지갈비처럼 양념에 재웠다가 숯불에 구워 팔았습니다. 돼지갈비 대용으로 탄생한 닭갈비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았죠. 닭갈비를 지금처럼 먹게 된 건 1970년댑니다. 매콤한 양념을 고루 바른 닭고기에 떡, 고구마, 양배추 등을 함께 볶아 먹으면서 닭갈비는 양이 더 푸짐해졌습니다.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식도락 여행을 계획했다면 어느 음식점으로 들어갈지 망설이지 않아도 좋습니다. 어디든 맛있으니까요.
대본
육림고개는 육림극장에서 낭만시장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고갯길입니다. 고개에 ‘육림’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알고 보면 단순합니다. 근처에 육림극장이 있었기 때문이죠. 1980년에서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육림고개는 춘천의 핵심 상권이었습니다. 고개 뒤편에는 춘천 문화의 중심지였던 육림극장이 있었고, 고갯길에서 명동거리까지는 골목길 하나만 건너면 됐거든요. 당시 육림고개 양옆으로 들어선 상점은 이백(200)여 개가 넘었고, 덕분에 육림고개는 언제나 북적였습니다. 육림고개는 시 외곽에 대규모 상권이 형성되면서 활기를 잃었고, 2006년 육림극장이 문을 닫으면서, 급속히 쇠퇴의 길로 접어듭니다. 고갯길 상점도 하나둘씩 문을 닫아 겨우 열(10)곳 정도만 남았었죠. 다행히 춘천시에서 2015년 막걸리 특화촌 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육림고개 도시 재생에 공을 들인 결과, 육림고갯길은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됩니다. 육림고개에 카페, 음식점, 술집 등 젊은 감각의 상점이 하나 둘 들어와, 젊은 상점과 노포가 공존하는 뉴트로 고갯길로 탈바꿈하게 된 겁니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현재 육림고개는 70여 개의 상점이 성업 중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육림고개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맘에 드는 상점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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