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LENS

20세기 사진 거장전 - 빛, 시간을 멈추다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0 (태평로1가)

02-724-6319

https://www.instagram.com/artchosun_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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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관점으로 본 이 장소

KORLENS 큐레이션
외국인
Foreigner

하루에도 수억 장의 이미지가 액정 화면 위에서 쉽게 태어나고 손가락 한 번에 가볍게 소멸하는 시대.

커플
Couple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의 범람 속에서 누구나 순간을 쉽게 포착하고 복제할 수 있게 됐다.

가족
Family

가벼운 픽셀의 미로 속에서 아날로그 사진이 전하는 묵직한 울림과 잔상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솔로
Solo

손쉬운 생산과 소비가 반복되는 가운데, 우리는 대상을 오래도록 깊이 응시하는 '바라봄의 진정성'을 잃어가고 있다.

장소 소개

하루에도 수억 장의 이미지가 액정 화면 위에서 쉽게 태어나고 손가락 한 번에 가볍게 소멸하는 시대.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의 범람 속에서 누구나 순간을 쉽게 포착하고 복제할 수 있게 됐다. 가벼운 픽셀의 미로 속에서 아날로그 사진이 전하는 묵직한 울림과 잔상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손쉬운 생산과 소비가 반복되는 가운데, 우리는 대상을 오래도록 깊이 응시하는 '바라봄의 진정성'을 잃어가고 있다. 사진은 탄생의 순간부터 빛을 매개로 한 물리적 탐구이자, 흐르는 시간의 한 단면을 포착해 남기는 시간의 예술이었다. 20세기 거장의 손끝에서 탄생한 명작들은 차가운 기계를 통한 단순한 현상의 복제가 아니었다. 세상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해석해 낸 작가 고유의 철학이었다. 디지털 이미지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출력한 사진 작품을 ‘피지컬 프린트(physical print)’라고 부른다. 암실의 붉은 등불 아래 은염(은과 할로겐 원소가 결합한 감광 성분) 입자와 백금의 결이 인화지에 스며들며 완성된 사진들이다. 이 ‘은빛 연금술’의 결정체에선 거장들이 숨 죽이고 셔터를 누르던 순간의 공기와 온도, 바람의 떨림까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디지털 화면으로는 결코 담을 수 없는 아날로그 인화의 묵직한 질감이다. 이는 현장에서 견뎌낸 '물리적 시간의 무게'이자 미학적 노동이 남긴 숭고한 흔적이다. 특별전 《20세기 사진 거장전 - 빛, 시간을 멈추다》은 갤러리 뤼미에르(Gallery Lumiere)의 독보적인 소장품을 엄선해 기획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1908-2004), 티나 모도티(Tina Modotti, 1896-1942), 윌리엄 클라인 (William Klein, 1926-2022) 등 현대 사진의 기틀을 마련하고 꽃피운 세계적인 사진 거장 17인의 명작 8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단순히 지나간 세기의 명작을 회고하는 전시가 아닌, 세상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고 응시했던 거장의 시선을 따라가는 사색의 여정으로 사진을 순수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근대 사진의 선구자들부터 순수한 휴머니즘을 강조한 거장, 도시의 역동성과 인간 존재의 깊은 내면을 증언한 다큐멘터리 거장에 이르기까지 빛으로 새겨낸 시대의 궤적을 다각도로 조망한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빠른 속도로 소비되는 디지털 매체에 둘러싸여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아날로그의 온기를 갈망한다. 이번 전시는 스쳐 지나가는 디지털 프레임의 가벼움에서 벗어나 차분한 흑백의 명암 속에 머무는 정류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사진 한 점 한 점 앞에서 오래도록 멈춰 보시기를 권하며 정성스레 써 내려간 손편지를 읽듯, 흑백의 미세한 입자 사이로 흐르는 거장의 숨소리에 귀 기울여 보면 오래도록 휘발되지 않을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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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오디(Odii) 음성 해설
청계광장의 숨은 매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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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의 숨은 매력들 이곳 청계광장은 회사원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도심 속 쉼터입니다. 광장에 파란색 소라기둥이 보이시죠? 이 기둥은 스프링이라고 불리는 미술작품으로 미국의 팝 아트 미술가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berg)’와 ‘코샤 반 브루군(Coosje Van Bruggen)'의 작품이에요. 이 작품을 제작할 당시 작가는 한국의 도자기와 한복, 보름달에서 느껴지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았고, 생동감 있게 도약하는 서울을 상징하는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프링 내부는 천정에서 바닥으로 물이 떨어지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 물은 바닥에 놓인 청계천 미니어처로 흘러가 청계천 물길로 흘러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청계천 미니어처는 청계천을 1/100으로 축소한 모양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청계광장은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같이 만들어졌는데요. 청계천은 조선이 건국될 때 작은 생활하천으로 만들어져서, 세종 때와 영조 때 청계천 정비 사업으로 지금과 같은 물길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때부터 1960년대까지 청계천을 덮어나갔고, 1970년대에는 청계고가로가 들어서자, 청계천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갔습니다. 그러다 2003년부터 청계천을 덮었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면서, 다시 서울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죠. 광장에서 청계천으로 내려가시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분수와 2단 폭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2단 폭포 아래에 있는 팔석담은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돌들과 청계천의 물로 조선의 팔도와 미래의 통일된 한반도를 상징하는 청계천의 명물이랍니다. 팔석담에는 자세히 살펴보시면 각 지방의 이름들이 적혀있는데요. 아쉽게도 이 중 북한지역은 질감이 비슷한 바위들을 대신 가져다 놓았다고 합니다. 통일이 되면 실제 북한지역의 바위가 놓여 지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팔석담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동전을 던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던져진 동전들은 매년 걷어 불우 이웃을 돕는데 쓴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청계광장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이벤트들과 축제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조선시대 대표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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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표다리 이 다리는 600여 년의 역사가 담겨있는 광통교로서, 청계천 복개공사로 묻혀있던 것을 최근에 다시 복원한 것입니다. 원래 광통교는 광교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오래된 광통교를 보호하기 위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 놓았고, 왼쪽으로 흐르던 물길마저도 오른쪽으로 틀어놓았습니다. 그럼 이제 다리 아래쪽을 살펴보실까요? 오래된 돌들에 조각된 무늬들이 보이시나요? 신장석이라 불리는 이 무늬들은 고려 말부터 조선 초 왕비들의 무덤 속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인데요. 얼핏 보면 토끼 모양 같지만, 사실은 아래 위가 뒤집힌 부처님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왕비의 무덤돌이 다리돌로 쓰이게 된 것일까요? 사실 광통교를 세우라 명한 왕은 태종 이방원이고, 무덤돌의 주인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 신덕왕후입니다. 태종 이방원은 자신을 제치고, 신덕왕후의 아들인 이방석이 세자에 오르게 되자, 신덕왕후를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흙으로 만들어졌던 광통교가 홍수로 무너지는 일이 생기자, 태종은 신덕왕후의 능자리의 무덤돌을 다리에 쓰도록 명했던 것이죠. 그것도 모자랐는지 무덤돌을 뒤집어서 사용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태종의 생각과는 달리 광통교는 왕의 행차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외국 사신들이 꼭 이용하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큰 명절인 정월 대보름에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열리는 장소로도 사랑받았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조선시대 사람들이 1년 중 유일하게 밤에 돌아다닐 수 있었던 날인데요, 정월대보름 전날인 14일은 양반들이, 정월대보름달엔 평민들이 그리고 대보름달 다음 날에는 아녀자들이 다리밟기를 하러 광통교에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다리밟기는 다리를 밟으면 다리에 병이 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에 시작되었는데요, 나중에는 도성 내 모든 다리를 밟는 형태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명종 때에는 다리밟기를 핑계 삼아 남녀가 몰래 만나는 일이 많아져서 다리밟기를 금지시키기도 했답니다. 옛 조상님들이 건강을 위해 걸었던 광통교에서 우리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다리밟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어온 시청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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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어온 시청광장 서울광장의 시작은 광장이 아닌 길이었습니다.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근대화를 위해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 앞에 태평로, 소공로 등의 주요 도로를 만들면서 넓은 교차로 지역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서울광장은 나라에 큰 위기가 닥칠 때마다 많은 시민들이 모여 한목소리를 내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일제시대 최대 항일독립운동인 3.1운동, 민주주의를 위한 4.19혁명, 6월 민주화 항쟁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이곳 서울광장에서 일어났죠. 하지만 서울광장은 기쁨의 역사가 새겨진 곳이기도 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다 함께 ‘대한민국!!’을 외쳤고, 온 국민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아시아 최초 4강 진출에 기쁨을 누렸습니다. 당시 서울광장과 태평로를 꽉 메우고 승리를 꿈꿨던 붉은 물결은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응원이 펼쳐진 이후, 이곳에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을 만들자는 의견이 형성되었습니다. 결국 2004년에 서울광장 자리에 있던 분수대를 헐고 잔디를 깐 서울광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서울광장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사람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여름이면 바닥분수대가 시원하게 물을 뿜어 사람들이 찾고,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이 마련되어 가족과 연인들이 찾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이 서울페스티벌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들이 끊임없이 열려 늘 흥겨운 곳입니다. 서울광장은 서울시민의 활기찬 에너지가 만들어 낸 살아있는 역사공간입니다.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 서울시청 서울시 청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금 앞에 보이는 고전 풍의 건물이 구청사이고요, 뒤에 보이는 유리 건물이 신청사입니다. 구청사는 일제시대인 1926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해방 이후에는 서울시청 건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내부를 개조하여 1층부터 5층까지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시장 집무실은 과거 서울시장들이 실제로 근무했던 장소로 구청사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앉아보고 사진 찍는 곳입니다. 2012년 새롭게 문을 연 서울시 신청사는 그 모습이 매우 특이한데요. 1층 현관으로 들어서면 1층부터 7층까지의 벽면에 담쟁이와 자스민, 라벤더와 같은 6만 5천 분의 식물들이 붙어있어 거대한 식물원에 들어온 느낌이 듭니다. 이 식물들은 공기를 정화하고 실내온도와 습도도 알맞게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놓쳐선 안 될 신청사의 가볼 만한 곳으로는 하늘광장과 시민청이 있는데요. 하늘광장은 옥상에 위치해 있어 편안히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 탓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죠. 신청사의 지하에 위치한 시민청은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장소로 시민발언대와 같은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서울시 청사에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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