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근린공원(이씨레물리노공원)
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마산로25길 21 (구로동)
4가지 관점으로 본 이 장소
KORLENS 큐레이션구로근린공원은 2008년 8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건립되었다.
이곳은 구로구민회관 등의 다양한 문화 예술 공간을 끼고 있어 가족들의 문화 나들이 공간으로 적합하다.
이곳은 구로구민회관 등의 다양한 문화 예술 공간을 끼고 있어 가족들의 문화 나들이 공간으로 적합하다.
구로근린공원에서 영림중학교 정문까지 이어지는 150m의 길은 ‘서울시 걷고 싶은 거리’로 지정되었는데,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어 좋은 산책 코스가 되고 있다.
장소 소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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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오디(Odii) 음성 해설대본
지금 걷고 계신 이 도림천은 사실, 한때 악취와 오염으로 외면받던 하천이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가 본격화되면서 구로공단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공장 폐수와 생활하수가 정화 없이 유입되었고, 도림천은 점점 오염되어 갔습니다. 그러다 2000년대에 들어 생태환경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도림천을 복원하자는 시민과 행정의 목소리가 모였고, 2008년부터 본격적인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복원은 단순히 옛 모습을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징검다리, 여울, 돌무더기 등을 설치해 물길을 조절하고 생태계가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도림천은 유속은 빠르지만 유량은 적은 편이라, 여름철엔 수위가 급격히 오르기도 하고, 겨울철엔 물이 거의 없는 건천이 되기도 해요. 덕분에 물이 많지 않은 시기엔 하천 가까이에서 다양한 생물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요. 지금, 이 도림천에는 왜가리,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같은 새와 청개구리,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붕어, 잉어, 버들치 같은 물고기들도 살고 있어요. 하천 주변에는 개망초, 냉이, 조팝나무 같은 식물도 자라고 있답니다. 혹시 제가 말씀드린 생물 중 눈에 들어오는 게 있으신가요? 앞쪽에 보이는 안내판을 함께 살펴보며, 징검다리 근처에서 도림천의 생태를 직접 느껴보세요.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연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거예요. 그럼, 계속해서 도림천을 걸어볼게요.
대본
어느덧 도림천의 끝자락에 다다랐습니다. 이제 도림천 물길을 따라 도착한 마을, 대림동의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대림동이라는 이름은 1955년, 신대방동과 신도림동의 일부 지역이 합쳐지며 만들어졌습니다. ‘신대방’의 ‘대’와 ‘신도림’의 ‘림’을 따서 ‘대림(大林)’이라 이름 붙였고, 한자 뜻처럼 예전 도림천 주변엔 갈대숲이 무성했다고 전해집니다. 대림동은 원래 과수원과 채소밭이 가득한 마을이었습니다. 도림천에서 흘러나오는 물 덕분에 농사짓기에 좋은 땅이었죠. 그러다 1950-60년대 들어 주택이 하나씩 생기고, 공장들이 지어졌습니다. 마을이 생기면서, 시장들도 생겨났고요. 또, 대림동엔 유독 오래된 중국집이 많은데요, 그 뿌리는 1938년 영등포 문래동에 설립된 ‘영등포 화교소학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학교와 상권이 함께 있었기에 화교 가족들이 이 지역에 정착해 아이를 키우고 생계를 꾸려가기 좋았던 거죠. 영등포구는 다문화 가족 또는 외국인 주민의 비율이 다른 서울시 자치구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대림동 풍경을 만든 중요한 전환점은 1992년 이루어진 한중 수교예요. 수교 이후 한국으로 일자리를 찾아오는 중국동포의 이주가 본격화됐고, 2000년대 이후에는 수많은 중국동포들이 대림동에 자리 잡게 되었지요. 이제 대림역 쪽으로 올라가, 대림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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