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경상남도 고성군 당항만로 1116
4가지 관점으로 본 이 장소
KORLENS 큐레이션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서 개최되는 공룡을 주제로 한 축제이다.
고성군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 원산지로 널리 알려진 지역으로 여러 지역에서 발견된 크고 작은 공룡화석의 가치를 알리고 관광산업을 알리기 위하여 2006년부터 개최되어 왔다.
또한, 매회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국내 대표 공룡 테마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는 공룡테마존과 이순신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며, 해안산책로, 등산로, 공룡 발자국 탐방로 등의 야외 테마 공원을 갖추고 있다.
장소 소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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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오디(Odii) 음성 해설대본
[숨기 좋은 바다가 거대한 덫이 되다] 이순신 승전길 당항포해전 구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길은 두 차례에 걸쳐 승리를 거둔 당항포해전의 현장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당항포에서는 임진왜란 중 두 차례의 해전이 벌어졌습니다. 제1차 당항포해전은 1592년 음력 6월 5일, 제2차 당항포해전은 1594년 음력 3월 4일부터 5일까지 이어졌습니다. 두 전투는 같은 장소에서 벌어졌지만 시기와 함대 규모, 작전 과정이 서로 다릅니다. 제1차 당항포해전은 사천과 당포에서 승리한 조선 수군이 두 번째 출전을 이어가던 중 벌어졌습니다. 당포 앞바다에 머물던 이순신 장군의 전라좌수군에 이억기의 전라우수군이 합류했고, 원균의 경상우수군도 함께했습니다. 전라좌수군과 전라우수군, 경상우수군이 함께한 삼도 수군 연합작전이었습니다. 이때 거제 주민들이 당포해전에서 패하고 달아난 일본군 선박이 고성 당항포로 들어갔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순신, 이억기, 원균 세 장수가 이끄는 연합함대가 당항포를 향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좁은 만 안으로 모든 배를 한꺼번에 밀어 넣지 않고 먼저 전선 세 척을 보내 수심과 지형을 살피게 하고, 일본군이 따라 나오면 물러나는 척하며 넓은 바다로 유인하도록 했습니다. 당항포는 입구가 좁고 안쪽은 넓게 펼쳐진 만입니다. 일본군에게는 배를 숨기고 머물기 좋은 장소였지만, 조선 수군이 입구를 장악하면 달아나기 어려운 곳이기도 했습니다. 조선 수군은 만 밖에 일부 함선을 숨겨 두고, 탐색선이 일본군을 유인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일본군 선박이 움직이자 조선 수군은 포위망을 좁혔습니다. 거북선이 앞장서 적의 대형을 흔들었고, 판옥선들이 뒤따르며 화포를 집중적으로 발사했습니다. 퇴로가 막힌 일본군은 육지로 달아나거나 배 안에서 저항했습니다. 조선 수군은 일본군 선박 26척을 모두 격파하거나 불태웠습니다. 이 전투의 핵심은 좁은 만으로 무작정 들어간 것이 아니라, 탐색과 유인, 매복과 포위를 차례로 진행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먼저 지형을 확인했고, 일본군을 움직이게 한 뒤 퇴로를 차단했습니다. 당항포의 지형을 적의 은신처에서 조선 수군의 포위 공간으로 바꾼 것입니다. 약 2년 뒤인 1594년, 일본군은 다시 당항포에 선박을 모았습니다. 조선 수군은 음력 3월 4일과 5일에 걸쳐 제2차 당항포해전을 치렀고, 일본군 선박 31척을 격파했습니다. 제1차와 제2차 해전을 합하면 이곳에서 파괴된 일본군 선박은 모두 57척입니다. 이 완벽한 승리의 배경에는,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당항포에는 ‘월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지역 설화에 따르면 월이가 일본군이 가진 지도의 바닷길을 고쳐 당항포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오게 했다는 내용입니다. 일본군은 지도를 믿고 안전한 길로 들어왔다고 생각했지만, 그곳은 출구가 하나뿐인 막다른 바다였습니다. 다만 월이 이야기는 당시의 공식 전투 기록에서 확인되는 사실이 아니라,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된 설화입니다. 역사적 전투와 지역 설화를 구분해야 하지만, 월이 이야기는 당항포 사람들이 이 승리를 얼마나 특별하게 기억해 왔는지를 보여줍니다. 탐방로는 당항포관광지 충무공전승기념탑에서 시작해 바다의 문을 지나 당항포항, 당항포 해상 보도교, 동고성 체육공원까지 이어집니다. 당항포관광지에는 충무공 전승기념탑과 숭충사, 거북선 전시시설 등 당항포해전과 이순신을 기억하는 공간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두 차례 해전의 시기와 전개를 먼저 살펴보고 길을 시작하면 좋습니다. 당항만둘레길에서는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좁고 긴 만의 형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잔잔한 수면을 바라보면 일본군이 왜 이곳을 안전한 정박지로 생각했는지, 반대로 출구를 빼앗겼을 때 왜 빠져나가기 어려웠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항포해전 구간은 약 4.3킬로미터로, 짧고 완만해 천천히 걸으면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난이도는 매우 쉬운 수준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역사 탐방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당항포해전은 지형을 먼저 읽고, 적을 움직이게 하며, 마지막에는 퇴로를 차단한 전투였습니다. 잔잔한 당항만을 바라보며 탐색선과 매복선, 거북선과 판옥선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지형을 함정으로 바꿔 두 번의 승리를 거둔 당항포해전 구간을 함께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이순신 승전길에서 또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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