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식영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59
4가지 관점으로 본 이 장소
KORLENS 큐레이션식영정은 원래 서하당 김성원이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각이라 전하며, 식영정이라는 이름은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으로 임억령이 지었다.
식영정 바로 옆에는 김성원이 자신의 호를 따서 서하당이라고 이름 붙인 또 다른 정자를 지었다.
서하당유고의 기록에 의하면 김성원이 36세 되던 해 식영정과 서하당이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사람들은 임억령, 김성원, 고경명, 정철 네 사람을 ‘식영정 사선’이라 불렀는데, 이들이 성산의 경치 좋은 20곳을 택하여 20수씩 모두 80수의 식영정이십영을 지은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장소 소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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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관에서 자미탄 다리를 건너면 왼편으로 난 작은 오솔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잠시 조선 중기 시대로 돌아가는 듯 싶은 숲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제법 가파른 층계가 잠시 멈춰서서 숨을 고르게 합니다. 뒤를 돌아 바라보니 분지 속에 들어앉은 듯 능선이 가지런하고 지실 마을도 평화롭습니다. 고요하고 한가로움이 세상의 온갖 번민을 다 씻어내는 듯 합니다. 환벽당 가는 길은 이처럼 은근하고 수줍은 색시마냥 숨어 있는 품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나주 목사를 지내고 향리에 돌아와 환벽당을 짓고 후학을 가르치던 사촌 김윤제는 여생을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환벽당이란 ‘푸르름을 사방에 둘렀다’는 뜻입니다. 당호에 걸맞게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잠시 정자에 걸터앉아 세상의 시름을 잊어봅니다. 정자 뒤편으로는 대밭이 울울창창합니다. 그 옛날에는 푸른 대숲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하는데 오늘날에는 자취도 없고 늙은 배롱나무만 기웃이 서 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노송 몇 그루는 용비늘도 선명한 고목입니다. 실히 몇 백 년은 살았음직한 나무가 경이를 넘어 외경심까지 자아내게 합니다. '안개에다 구름 기운 겹쳐졌는데/ 거문고와 물소리 섞여 들리네/ 노을 사양길에 취객 태워 돌아가는지/ 모래가의 죽여 소리 울리고 있네' 환벽당에 걸려있는 이 시는 임억령의 ‘환벽당’이라는 시입니다. 당대 최고의 문인들이 환벽당에 모여 교유하며 환벽당에 관한 시를 쓰며 술잔을 나누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사촌 김윤제는 술 마시고 거문고를 타며 자연에 취하여 사는 생활을 즐겼다고 하니 마음과 뜻이 맞는 친구들을 불러 유유자적함이 어떠했겠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아 송강 정철이나 서하당 김성원 같은 제자를 낳았으니 가히 가사문학의 산실로도 환벽당은 손색이 없을 것 입니다. 환벽당은 김윤제와 정철의 만남으로도 유명합니다. 어느 날 김윤제가 낮잠을 자다가 조대 앞에서 한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꿈이 예사롭지 않아 조대로 내려가 보니 비범한 용모의 한 소년이 멱을 감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화순 동복에 있는 누이를 찾아가는 소년 정철이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정철은 스물일곱 살, 과거에 급제할 때까지 십여 년간을 김윤제를 비롯한 하서 김인후, 고봉 기대승, 송촌 양응정 같은 당대의 기라성 같은 문인 학자들을 스승으로 만나 학문과 시를 배우게 됩니다. 송강이 가사문학의 꽃을 피우게 된 배경에는 이처럼 훌륭한 학자들과 스승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훗날 김윤제는 그의 외손녀와 정철을 혼인시키게 됩니다. 전망 좋은 환벽당을 뒤로 하고 다시 돌층계를 내려서면 바로 조대쌍송을 향해 열려 있는 대문이 있습니다. 이미 거목이 돼버린 소나무와 조대의 바위는 지금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눈에 익습니다. 조대 아래 창계의 물은 소를 이루고 예전에는 뱃놀이도 행해졌다고 하니 고기도 실하게 잡혔을 법합니다. 쌍송을 사이에 두고 정철의 시비가 길손의 발목을 붙듭니다. '짝 맞은 늘근 솔란 조대에 세워두고/ 그 아래 배를 띄워 갈대로 던져두니/ 홍료화 백빈주 어느 사이 지났는지/ 환벽당 용의 소히 배 앞에 닿았더라' 누대의 세월이 흘러도 선비의 푸른 기상은 살아남아 현대인들은 조상의 자취를 찾아 원근 각지에서 모여듭니다. 가꾸고 보존하여 물려주는 것이 오늘 우리가 할 일 일것입니다.
대본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광주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이 찾기 좋은 생태공원입니다. 광주호 호숫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18만 제곱미터가 넘는 넓은 부지에 다양한 테마별 단지가 조성되어 있답니다. 2006년 개장 이후 아이들의 자연 생태 학습장이자 남녀노소 모두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이곳은 자연관찰원, 자연학습장, 잔디 휴식광장, 수변 습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호숫가에는 버드나무 군락지와 습지보전지역도 위치한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지요. 이곳에서는 매자기와 애기부들을 비롯해 다양한 수생식물도 함께 관찰할 수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생태 학습장으로 이용되는 만큼 다양한 파충류, 양서류, 어류와 곤충류 또한 쉽게 만나볼 수 있지요. 광주호 호수생태원에는 무성한 메타세쿼이아 숲도 있습니다.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들 사이에 위치한 목재 계단을 올라가면서 자연의 향을 한껏 만끽해 보세요. 또한 호수생태원 입구에 자리한 400년 묵은 왕버드나무와 공원 인근에 위치한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 같은 문화유적지도 놓칠 수 없겠지요? 이처럼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가족 나들이와 연인의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며, 도심 속에서 산책을 통해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한 광주호 호수생태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한가한 시간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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