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고개순교성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139-26
4가지 관점으로 본 이 장소
KORLENS 큐레이션당고개 순교성지는 용산전자상가에서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인 작은 언덕에 있다.
9분의 성인과 1분의 복자를 배출한 성지로, 기해박해가 끝날 무렵 1839년 열 명의 남녀 교우들이 장렬히 순교한 곳이다.
순교 성지인 새남터 성당과 용산가족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당고개 순교성지는 ‘찔레꽃 아픔 매화꽃 향기’를 주제로, 박해의 고통을 찔레꽃 가시로, 하느님의 은총을 매화꽃 향기로 표현하여 조성되었다.
장소 소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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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용산역과 신용산역 사이, 전자 파츠의 반짝임과 가끔 흘러나오는 펌웨어 업데이트 소리가 어우러진 이곳은, 용산 전자상가입니다. 용산 전자상가는 컴퓨터, 가전제품, 음향기기, 방송통신기자재, 전기부품 등 각종 전자제품을 다루어 도심 속 작은 기술 도서관 같다는 인상을 줍니다. 수많은 전자기기의 전원 램프와 회로의 작은 불빛들이 서로 다른 호흡으로 깜박이면서도, 어딘가 사람 냄새 나는 풍경을 만들어내는 용산 전자상가. 이곳은 누군가의 첫 직장이자 꿈이 깃든 무대였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킨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고장 난 기계에 숨을 불어넣고, 다시 불이 켜지는 순간을 수없이 지켜온 한 기술자의 40년과 그가 꿈꾸는 용산의 미래에 대해 들어볼까요? “저는 1983년부터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했고, 어느새 40년 넘게 이 일을 하며, 세운상가부터 지금의 용산전자상가까지 한결같이 엔지니어의 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그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일 텐데요. “남들이 고치지 못한 기계를 맡아서 제가 고치고, 전원 버튼을 눌러 불이 딱 들어오는 순간이 있어요. 그때 느껴지는 짜릿한 감각은, 값비싼 물건을 팔아서 쉽게 돈을 버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희열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그게 참 좋았습니다.” 그 희열이 쌓여온 시간만큼, 그는 이 공간의 미래에 대해서도 남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IT 강국이잖아요.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좋은 전자제품을 보고, 직접 사 갈 수 있는 그런 상징적인 장소가 계속 이곳, 용산전자상가로 남아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국인들은 온라인으로도 다 살 수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그런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가까이서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전자상가의 위상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게 제 소망입니다.” 전기도, 기술도, 그리고 호기심도 충전되는 용산 전자상가에서 전자기기 사이에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손끝과 이야기를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부품의 움직임부터 한 사람의 꿈까지 모두 만나보면, 당신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업데이트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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